[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가정보원은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를 내년 2월 출범시켜 역내 국가들이 마약범죄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국정원 주도로 출범하는 이 협력체는 오는 2월 서울에서 출범식을 겸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태국 등 5개 나라와 구성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 [사진=국정원 홈페이지] |
국정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마약범죄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인 데다 아태지역 국제 마약조직의 국내 침투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민생 침해는 물론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지난 상반기부터 국정원의 해외 마약정보 활동 역량을 토대로 마약문제가 심각한 아태지역 5개국 정보수사기관과 정보협력 체계 제도화를 추진해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새로 출범할 협력체에서는 마약범죄와 관련한 정보를 회원국들이 공유하고 마약유통 경로를 공동 추적하는 등의 다자 협력관계가 긴밀해질 것으로 국정원은 기대하고 있다.
국정원 측은 9월 말 기준 국내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이 2만23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작년 1만8395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