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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주가조작' 주범 도피 도운 변호사 구속 기로…묵묵부답

기사등록 : 2023-12-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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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영풍제지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범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변호사가 재차 구속 기로에 놓였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변호사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1시51분께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나타난 A씨는 "혐의 인정하느냐", "(도피를) 왜 도와준건가", "어떻게 도왔느냐", "범죄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 총책 이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변호사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023.12.08 mkyo@newspim.com

A씨는 현재 지명수배를 받고 있는 총책 B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한 차례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죄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고 도주 및 증거인멸 염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이후 지난 6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씨 등 주가조작 일당은 올해 초부터 영풍제지 주식을 총 3만8875회에 걸쳐 시세조종 해 2789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 총책 B씨는 지명수배를 받고 있다. 남부지검은 B씨 검거를 위해 대검찰청에서 인력 지원을 받아 검거반을 편성해 추적 중이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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