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베트남에 진출하는 국내기업 (주)그릿씨에 '탄소배출권 투자보험'을 최초로 지원한다.
무보는 (주)그릿씨의 베트남 친환경 벽돌 설비 프로젝트에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지원을 위한 전용 상품인 탄소배출권 투자보험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은 정부가 (주)그릿씨를 비롯한 우리 기업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금을 일부 지원하고, 온실가스 감축실적(ITMO)으로 환수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온실가스 국제감축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주)그릿씨는 베트남 현지에서 석탄 기반의 벽돌 제조시설을 프레스머신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K-SURE의 보험을 통해 연간 97만 톤(t)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배출권 투자보험은 국내 기업의 해외 친환경 사업 수행과 이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실적 회수 등애 대한 다양한 위험을 폭넓게 보장한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사업국 현지 정부의 향후 정책 변경과 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요인들, 사전에 약정된 비율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분배하지 않을 위험 등을 포함한다.
탄소배출권 투자보험 지원이 본격화함에 따라 K-SURE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친환경 신시장 개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국정과제의 성공적 이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탄소중립과 신산업 시장기회 확대, 민간 주도의 녹색산업 투자 촉진 등을 위한 무역보험 지원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지원 인프라로서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옥 사진 [자료=한국무역보험공사] 2023.01.26 biggerthanseoul@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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