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14 15:24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흉기 습격을 당해 수술받고 퇴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분간 재판 출석이 어렵다고 한 것을 두고 "어떤 의학적 근거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정맥과 이재명 재판의 공통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의료진 소견과 퇴원 상황 등을 이유로 재판에 출석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떤 의학적 근거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다면 지난번 단식에 이어서 또다시 재판 판결을 지연시키려는 방탄용 핑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맹폭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느리게 흐르는 정맥 손상을 입어서 더 큰 불행을 당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재판도 느리게 끌고 가려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 어떠한 의학적 소견도 없는데, 재판에 출석하지 못한다는 주장은 재판을 지연시킬 목적임을 민심은 다 알고 계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법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할 정당 대표가 재판을 지연시키는 것은 보여줄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피도 재판도 움직여야 산다. 피도 재판도 멈추면 죽는다"라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