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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준석 신당 합류 안 한다…"국민의힘 소속으로 포천·가평 출마"

기사등록 : 2024-01-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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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정신 입각해 국민 통합 열겠다"
"이준석 신당, 컨셉 명확하지 않아…비전 제시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5일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에 참여하지 않고 제22대 총선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 포천시·가평군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간에 저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됐다"라며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한 이른바 천아인은 당을 떠났고, 저는 당에 남아 국민의힘 후보로 오늘 출마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3.02.22 pangbin@newspim.com

김 전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천아용인은 창당을 전제로 함께한 팀은 아니었다.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는 도구적 역할도 당연히 아니었다. 뜻과 열망을 가지고 함께 미래를 꿈꾼 모임이었다"라며 "국민의힘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길 갈망하는 하나의 팀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론은 당 혁신을 위한 벼랑끝 전술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신당 창당이 목적임을 알았을 때 저는 국민의힘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라며 "제 선택에 후회는 없다. 저는 언제든 똑같은 상황에 놓이더라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30대 당대표를 배출했고, 대선과 지선이라는 큰 선거에서 연거푸 승리하는 쾌거를 이뤄낸 정당"이라며 "이 힘을 기존의 보수 가치에 중도층 국민을 향한 혁신의 노력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선 당시 지도부의 일원이었고,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노력했었다"라며 "때문에 저에게는 많은 국민들께서 선택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보수정당인 집권여당이 올바르면 국민들은 야당을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며 "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믿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민의힘에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유산 모두 존재한다"라며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입각해 국민을 대변하고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과 만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대해서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지금까지 컨벤션 효과가 있고,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께 지지율을 결집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어떤 역할을 할지 비전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 보수정관이 하지 못했던 과제를 한동훈 비대위가 찾아서 중도층의 마음을 이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신당이 추구하는 가치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새로운 정치 실험을 하기 위해 떠난 정당이라 응원은 한다. 다만 컨셉이 어떤 것을 지향하는지 명확해보이지는 않는다"라며 "신당이 양당제의 폐단만 지적한다면, 자기 정체성 확립에 큰 효과는 없을 것이다. 신당의 비전과 목표를 말씀드리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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