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클린스만 감독이 16강 한일전을 대비하려는 듯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D조 3차전이 치러진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 방문해 관전했다. 한국이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인 말레이시아전에서 총력을 다해 대승할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도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클린스만 감독이 24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과 인도네시아전을 관전하고 있다. 2024.1.24 psoq1337@newspim.com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24일 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일본을 피하고 싶어 한다는 소문이 있다'는 중동국가 기자의 질문에 "전혀 아니다. 피하고 싶은 팀은 단 하나도 없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자격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부진했던 요르단전으로 인한 여론 악화를 의식한 듯 말레이시아전 승리 각오를 밝혔다. "매경기 쉬운 팀은 하나도 없다. 내일 승리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축구로 보면 수정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경기 치르면서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에 대해 "한국 축구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감독이다. 우리는 시작부터 다부진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국이 속한 E조에서 요르단(승점6)과 한국(승점4), 그리고 3위 바레인(승점3) 모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최종 3차전 결과에 따라 1~3위 순위가 갈린다. 한국이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면 16강전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조 2위가 된다면 사우디를 16강에서 만날 전망이다. 만약 조 3위로 16강에 오르면 개최국인 카타르나 D조에서 일본을 잡은 이라크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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