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작년 7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적립금이 12조원을 넘어섰다. 수익률도 10%를 상회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 적립금액, 수익률 등 주요 현황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1개 금융기관이 정부에서 승인받은 306개 디폴트옵션 상품 중 현재 300개 상품이 판매 중이다. 적립금액은 12조5520억원으로, 3분기 대비 7조4425억원이 늘었다.
또 지정 가입자 수는 479만명으로 3분기 대비 약 88만명 늘었다.
[자료=고용노동부] 2024.02.02 jsh@newspim.com |
한편 운용 중인 상품들의 지난해 연 수익률은 약 10.1% 수준이다. 당초 목표수익률인 연 6~8%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고용부 관계자는 "작년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 속에서도 사전지정운용제도가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제도 도입의 주된 목적이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인 만큼 디폴트옵션 상품의 수익률은 제도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란 정부 분석이다. 이에 정부는 안정적인 수익 실현이 가능하도록 더욱 내실 있게 제도를 관리·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고용부와 금융감독원은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를 공시해 안내하고 있다. 세부 자료는 고용부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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