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이어 전월세보증금대출(전세대출) 온라인 대환대출(갈아타기) 서비스도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9일 개시된 주담대 갈아타기에 7일 기준 총 2만3598명의 차주가 신규대출 신청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신청 규모는 약 4조2000억원이다. 이중 대출 심사가 완료돼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6462명, 금액은 1조2300억원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서울 시중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2022.03.25 pangbin@newspim.com |
약정이 체결된 이후 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을 상환해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5156명이며 대출 이동 규모는 9777억원 수준이다.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탄 차주는 평균 약 1.55%p의 금리 하락과 1인당 연간 기준 294만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했으며 신용평점은 평균 약 25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시작된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7일 기준 3869명의 차주가 신규대출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 규모는 약 6788억원이다. 이중 대출 심사가 완료돼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370명, 금액은 662억원이다.
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을 상환해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8명이며 대출 이동 규모는 11억원 수준이다. 이들의 금리 하락 폭은 평균 약 1.35%p이며 1인당 연간 기준 192만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대출은 대출 관련 주택의 시세 및 선순위 채권 여부, 세대원의 주택 보유 현황 등의 주요사항 뿐만 아니라 보증기관별 보증 가입요건 충족 여부, 임대차계약의 진위여부 등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해 대출 심사 완료 및 실제 대출 이동은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실시된 신용대출 갈아타기는 7일 기준 12만4103명의 차주가 2조9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했다. 평균 약 1.60%p의 금리 하락과 1인당 연간 기준 57만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했으며 신용평점은 평균 약 36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보다 많은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주담대의 경우 현재 아파트를 담보로 한 대출에 대해서만 갈아타기 서비스를 운영 중이나 향후 아파트뿐 아니라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 오피스텔 등을 담보로 한 대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회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잔금대출도 갈아타기가 가능하도록 참여기관 협의 등을 거쳐 검토할 계획이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현재 전세 임차 계약기간의 1/2이 경과하기 전까지만 가능하지만 이 역시 보증기관과 협의를 해당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 예정이다.
신용대출 갈아타기는 금융회사의 영업시간(9~16시)에만 가능한데 참여기관과 협의를 통해 이용 시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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