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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5명 중 3명 "의대 증원 반대"…누적 1만1778명 휴학신청

기사등록 : 2024-02-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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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이달 21일까지 전국 의대생 1만1778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원 중 63%에 육박하는 것으로 정부 기조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집단행동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전날 오후 6시까지 의대생 3025명이 추가로 휴학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21일 3일간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총 1만1778명이다. 이는 전체 의대생 1만 8793명 중 62.6%로, 의대생 10명 중 6명 이상이 정부 기조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사진=뉴스핌 DB]

휴학 허가는 현재까지 40명에 불과하다. 교육부는 입대, 유급·미수료, 사회 경험, 건강 등 학칙에 근거한 요건과 절차를 준수한 경우에만 휴학이 허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점을 분명히 하고, 전국 40개 의대에 휴학 요건 준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교육부는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현재까지 10개교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전일 발표 수치와 비교할 때 7개교가 더 늘었다.

이날 구체적인 대학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건양대, 동국대, 원광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충남대 등 의대에서 휴학계 제출과 동시에 수업 거부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는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며 "수업 거부가 확인된 10개 학교에서는 학생 면담, 학생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 학사 운영 노력을 지속 중"이라고 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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