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2-21 11:48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이 동맹 휴학을 본격화하면서 19~20일간 의대생 총 8753명이 휴학계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요건 충족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휴학이 승인된 것은 아닌 것을 분명히 했다.
21일 교육부는 20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총 27개 의대에서 7620명이 새로 휴학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일 7개 의과대학 의대생 1133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과 비교했을 때 대거 늘어난 수치다. 이틀간 누적 휴학 신청 인원만 총 8753명으로, 전국 의대생 약 2만 명 중 43.8%가 휴학계를 제출했다. 앞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20일 동맹 휴학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전일 휴학을 신청한 학생 중 휴학이 승인된 학생은 총 6개교 중 30명에 불과하다. 휴학 사유는 군 휴학 9명, 유급·미수료 19명, 사회 경험 1명, 건강 1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학칙에 근거해 요건과 절차에 따라 진행된 허가"라며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19일 휴학이 허가된 4명은 군 휴학(2명), 개인 사정 휴학(2명)이었다. 이들까지 합하면 이틀간 총 34명이 휴학을 승인받았다.
이날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학교의 구체적인 이름과, 각 휴학 신청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앞서 이화여대, 동국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조선대 의과대학 등에서 집단 휴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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