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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중랑구갑' 서영교 vs 김삼화 여성 대전…4년만 '리턴 매치'

기사등록 : 2024-03-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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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단수공천 4선 도전
김삼화 전 의원, 경선 승리로 與 공천 확정…리턴매치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오는 4·10 총선을 위한 여야의 공천이 최종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서울 중랑구갑에서는 여성 후보들 간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5일 현역인 서영교 최고위원을 단수공천했고, 국민의힘에선 김삼화 전 의원이 지난 9일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며 본선행 표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중랑구갑에서만 3선을 지낸 서 최고위원과 김 전 의원은 4년만의 '리턴 매치'를 치르게 됐다.

앞서 직전 선거였던 제21대 총선에서 서 최고위원은 57.76%(5만5185표) 득표율을 기록해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온 김 전 의원의 36.28%(3만4670표)를 21.48%p(포인트) 격차로 꺾는 저력을 보였다.

서울 중랑구는 본래 동대문구의 일부였다가 지난 1988년 1월 1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면목동·상봉동·중화동·묵동·망우동·신내동 등이 분리되며 독립했다. 이에 따라 선거구 역시 같은 해 치러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분리되어 '중랑구갑'과 '중랑구을'이 신설됐다. 이후 2000년 제16대 총선 당시 중랑구을에 상봉2동·망우3동이 편입된 것을 제외하고 중랑구는 별도의 선거구 구획에 변화 없이 유지되는 중이다.

현역인 서 최고위원이 19대 국회부터 내리 3선을 지낸 중랑갑은 역대 총선 중 18대를 제외하고 보수당이 전패한 대표적 '보수 험지'다. 특히 서 최고위원은 정치 신인으로 나섰던 19대 총선에서 김정 당시 새누리당 후보와 17.2%p 득표차로 승기를 거둔 이래, 20·21대 총선 모두 2위 후보와 20%p 넘는 격차를 유지했다.

보수 진영이 유일한 승리를 거둔 지난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는 유정현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40.51%(2만7419표)를 득표, 2위인 이상수 무소속 후보와 9.34%p 차이로 승리했다. 당시 진보 진영은 임성락 통합민주당 후보가 13.34%(9033표)를 얻는 데 그쳤다.

1964년 경북 상주 출생의 서 최고위원은 당내 '친명(親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중진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재학 시절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했으며, 동대학원에서 공공정책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동아시아학으로 박사 과정을 마쳤다. 

서 최고위원은 정계 입문 전인 1988년부터 10여년간 중랑구에서 무료 도서 대여실과 주부대학을 운영하기도 했다. 2007년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춘추관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제19대 총선으로 원내에 입성해 원내부대표 및 대변인 등 당직을 두루 거쳤다.

1962년 충남 보령 출생의 김 전 의원은 본래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이후 바른미래당 원내부대표와 수석대변인 등을 지냈고, '미투운동' 국면 당시 이른바 '이윤택 처벌법'으로 불리는 미투응원법을 대표발의했다. 당시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후 김 전 의원은 제21대 총선 중랑갑 후보로 미래통합당에서 공천을 받아 출마했으나 서 최고위원에게 20%p가 넘는 격차로 밀려 낙선했다. 낙선 이후엔 본업인 변호사로 복직했다 국민의힘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서울시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예비후보로 출마를 준비했다.

yunhui@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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