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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숭문대에서 듣는 신라의 대외교류와 문화유산 이야기

기사등록 : 2024-03-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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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인문학 강좌'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다음달 1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경북 경주시 숭문대 전시동 강당에서 신라의 대외교류와 문화유산을 주제로 '숭문대 인문학 강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강좌가 개최되는 숭문대는 '삼국사기'에 나오는 신라 관청 이름이다. 신라시대 왕실 도서관이자 태자의 교육기관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준공된 신라월성연구센터의 다른 이름이기도 한 숭문대 전시동에서 월성과 그 주변 고환경 연구 성과를 주제로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숭문대 인문학 강좌' 포스터. 2024.3.27 [이미지=문화재청]

신라의 학문연구 기능을 이어받아 새롭게 건립된 숭문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강좌는 '유라시아 교류사'를 중심으로 하는 4개의 주제와 '경주의 문화유산 다시 보기'라는 2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상·하반기(4~6월, 9~11월)로 나누어 매달 둘째 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숭문대 전시동 강당에서 개최된다.

상반기에는 고려시대 행정관청의 역할을 담당했던 경주 읍성을 주제로 하는 '고려시대 경주의 치소성(治所城)'(4월 11일)을 시작으로, 유라시아를 대표하는 황금유물인 금관의 신라 도입과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라인의 독창성을 살펴보는 '유라시아 황금문화의 확산과 신라의 금관'(5월 8일), 중국 및 유럽과의 비교를 통해 육상·해상 실크로드가 모두 연결된 경주의 문화적 우수성을 논의하는 '유라시아 실크로드로 본 고대 경주의 위상'(6월 12일) 3개의 강좌가 진행된다.

하반기에는 한국 고대사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해상교역을 중심으로 유라시아 속 고대 한국의 정체성을 살펴보는 '고대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교섭'(9월 11일),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목제품, 도자기 등의 물질 교류를 통해 해상 실크로드의 활성화 과정을 설명하는 '해양 실크로드와 물질문화'(10월 10일), 신라 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화려한 유물이 출토된 황남대총의 발굴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황금의 나라'(11월 13일)까지 3개의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각 강좌가 개최되는 달의 1일부터 강좌 전일까지 전화 또는 전자우편(saptang2000@korea.kr)을 통해 사전신청(선착순 30명)하면 된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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