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3-29 09:33
[서울=뉴스핌] 이영태 여행선임기자 =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NIS)' 학생단체 100명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방한했다. 이들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국내 유수의 대학을 방문하고 경복궁, 해운대 등 한국 주요 관광지도 찾았다.
NIS(Nazarbayev Intellectual Schools)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과학 분야 글로벌 영재 육성을 위해 설립한 학교로 5세부터 18세까지의 우수 인재를 선발해 교육하고 있는 명문 교육기관이다. 전국 22개교에 재학생은 총 1만6200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작년 7월 K-ETA(사전전자여행허가제도)가 17세 이하의 경우 면제되고, NIS 학생들의 해외 유학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방한 캠퍼스 투어 상품을 개발했으며, 같은 해 11월 NIS 학생단체 200명을 최초로 유치했다. 이번 방한은 단 5개월여 만에 재성사된 것이다.
1인당 3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상품임에도 학생 91명을 포함해 인솔 교사와 학부모 등 총 100명이 방문해 KAIST, UNIST, 서울대, 연세대, 부산대 등 총 5개 대학의 캠퍼스 투어와 더불어 입시설명회에 참석했다.이후 경복궁, 롯데월드, 해운대 등 한국의 주요 관광지뿐 아니라, 한국의 첨단 기술의 메카인 이노베이션뮤지엄, 현대 모터스튜디오 등도 방문했다. 이 외에도 홍대 거리투어와 케이팝 댄스 클래스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K-컬처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광공사는 방한 교육여행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NIS 단체 방한 기간에 맞추어, 하이테크아카데미(High Tech Academy), 스펙트럼(Spectrum) 등 카자흐스탄 부유층 자녀들이 다니는 10개 유명 사립학교 교장 및 진학 상담교사를 초청했다.
관광공사 조희진 국제마케팅실장은 "2023년 카자흐스탄 방한객은 4만6000여 명으로 2019년 대비 약 88% 회복했다"며 "공사는 다양한 방한 교육여행 상품을 개발해 향후 5년 이내에 카자흐스탄 관광객을 연간 10만명 이상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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