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지난해 7월 새롭게 지정한 5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에 5년간 약 5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산업 생태계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에 따르면 최근 주요국의 첨단산업 경쟁은 더 이상 개별 기업 간 대결이 아닌 '클로스터 간 산업 생태계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정부는 소부장 산업에 대해 클러스터 혁신 생태계 구축, 첨단기술 확보, 글로벌 협력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부장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방안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확대 개편안 ▲바이오 소부장 기술개발 로드맵 등 7개 안건이 논의됐다.
먼저 정부는 오송, 대구, 광주, 부산, 안성 등 5개 소부장 특화단지에 5년간 약 5000억원을 투자한다.
일례로 충북 오송 바이오 특화단지에는 배양·정제 분야 공동 연구개발(R&D)를 실시하고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 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한다.
미래 시장선도형 첨단 소부장 기술확보도 추진한다. 정부는 현재 7대 분야 150개 핵심전략기술을 우주항공을 포함한 10대 분야 200개 핵심전략기술로 확대한다.
또 기업 간 협력사업 7건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등 2건에 해외 수요기업이 최초로 참여함에 따라 글로벌 소부장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로 내다보고 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오는 6월27일 시행되는 '공급망안정화법' 시행에 맞춰 기본계획 수립과 기금조성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4.02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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