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하성(샌디에이고)의 인기가 미국 현지에서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3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홈구장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미국은 물론 일본과 대만 취재진들까지 클럽하우스에 나온 이정후를 인터뷰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3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경기 시작 전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오자 취재진이 몰려들어 질문을 하고 있다. 2024.04.03 zangpabo@newspim.com |
기자들은 데뷔 초부터 연일 안타를 쳐내는 이정후에게 "침착함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고 물었다. 이정후는 "한국에서 많은 경기를 뛴 경험이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 기자가 "어제 (수비하다 부딪혀서) 펜스에 구멍이 날 뻔했는데 괜찮느냐"고 묻자, 이정후는 "나는 괜찮은데 펜스가 괜찮을지 걱정이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전날 이정후는 1회말 무키 베츠의 타구를 잡으려고 몸을 날려 뛰어오르면서 펜스와 세게 부딪혔다.
이와 함께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시즌 초만 해도 이정후와 김하성 사진을 거의 내보내지 않았지만 이날은 두 선수 모두 송출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중견수 이정후가 2일 LA 다저스와 경기 1회말 톱타자 무키 베츠의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강하게 부딪히고 있다. 2024.04.03 zangpabo@newspim.com |
이날 경기에선 이정후가 5타수 1안타로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삼진도 2개를 당하는 등 고전했지만 1점차로 뒤진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마무리 에번 필립스의 시속 150㎞ 컷패스트볼을 깨끗한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다저스가 5-4로 승리.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 빠졌다. 이정후의 타율은 0.316에서 0.292(24타수 7안타)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타율은 0.269에서 0.233(30타수 7안타)으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가 2-5로 패배.
[샌디에이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3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 2회 수비를 하고 있다. 2024.04.03 zangpabo@newspim.com |
타석에서는 침묵했지만, 수비에서는 지난해 골드 글러브 수상자다운 기량을 뽐냈다. 김하성은 4회 놀런 에러나도의 3루 쪽 치우친 땅볼을 역동작으로 잡아 정확하게 1루에 송구에 아웃시키는 호수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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