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전성기가 살짝 지난 34세 슬러거 장칼로 스탠턴이 미국프로야구(MLB) 30개 전 구단을 상대로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현역 선수 가운데 15번째다.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은 소속팀을 한 번 이상 바꿔야 하고 꾸준히 대포를 쳐야 해 쉽게 해내기 어렵다.
팀동료인 강타자 후안 소토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텍사스를 상대로 홈런이 없다. 2022년 홈런왕이자 MLB를 대표하는 강타자 에런 저지는 소속팀 양키스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아직 손맛을 보지 못했다.
[뉴욕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탠턴이 11일 열린 MLB 마이애미전 6회 솔로포를 때리고 있다. 2024.4.11 psoq1337@newspim.com |
스탠턴은 11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4로 끌려가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4호이자 8년간 몸담았던 친정팀 마이애미를 상대로 터뜨린 개인 첫 홈런이다.
지난해 101경기 타율 0.191, 24홈런, 60타점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스탠턴은 올 시즌 출발이 좋지 못했다. 개막 후 6경기에서 2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에 그쳤다. 이후 5경기에서 19타수 8안타(3홈런) 7타점으로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다.
스탠턴은 2017시즌 종료 뒤 마이애미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스탠턴은 당시 마이애미와 2015년부터 13년간 3억2500만 달러에 사인한 상태였지만 양키스는 타선 강화를 위해 과감히 대형 계약을 이어받았다. 이적 후 스탠턴은 지독한 부진과 오랜 부상에 시달렸다. 2021시즌 139경기 타율 0.273, 35홈런, 97타점으로 살아나는 듯했으나 지난해 다시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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