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메이저 퀸에 오르며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해냈다. 코다는 22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단독 2위 마야 스탁(스웨덴)을 2타차로 제치고 통산 13승을 수확한 코다는 상금은 120만 달러(16억5000만원)를 챙기고 파피스 폰드에 풍덩 빠졌다. 이 대회 우승자는 18번홀 옆에 있는 파파스 폰드에 빠지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전통이 있어 참가 선수들은 '호수의 여왕'이 되길 꿈꾼다.
[텍사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코다가 22일 열린 LPGA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파피스 폰드에 빠지고 있다. 2024.4.22 psoq1337@newspim.com |
[텍사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코다가 22일 열린 LPGA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4.22 psoq1337@newspim.com |
코다는 LPGA투어 사상 세 번째로 자신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선수가 됐다. 이전엔 아니카 소렌스탐이 2004년과 2005년에 걸쳐서, 1978년 낸시 로페스가 5연승 대기록을 이뤘다.
코다는 지난 1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부터 3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과 포드 챔피언십, 4월에 T모바일 매치플레이와 이번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휩쓸었다.
코다는 경기 후 "메이저 대회라 배가 아플 정도로 긴장했다. 우승 퍼트를 마친 이후에 비로소 숨을 제대로 내쉴 수 있었다. 이 기쁨을 최대한 즐기고 싶다"며 "후반 들어서 메이저 우승에 대해 의식하기 시작했다. 내 생애 가장 길게 느껴진 후반 9홀이었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이날 아침 일찍 3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며 유해란이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코다는 1타 뒤진 2위였다. 선두로 출발한 유해란은 5번홀까지 보기 3개를 하면서 뒤로 밀렸고 코다는 3, 4번홀 연속 버디로 선두로 나섰다. 이후 끝날 때까지 추격자들을 2~3타차 여유있게 앞서며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해란이 22일 열린 LPGA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일 8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2024.4.22 psoq1337@newspim.com |
코다의 독주에 한국 선수들은 또다시 우승을 놓쳐 9개 대회 연속 빈손이다. 유해란은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9언더파 단독 5위에 올랐다. 루키 임진희는 6언더파 단독 8위로 LPGA 데뷔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김아림은 5언더파 공동 9위, 신지애는 1언더파 공동 23위를 차지했다. KLPGA투어의 신예 장타자 방신실은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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