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연간 30억 파운드(5조 1473억원)의 군사 지원을 필요없을 때까지 계속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제공한 무기를 러시아 내에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머런 장관은 키이우 방문 길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년 더 이상 필요없을 때까지 30억 파운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비 제공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제 모두 다했다"라며 지금까지 영국이 지원한 지원 패키지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부 장비는 내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동안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장관은 영국이 제공한 무기를 러시아 내 목표물 타격에 사용할 권리를 우크라이나가 갖고 있으며 사용 여부는 우크라이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듯 우크라이나도 자위를 위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총리로 영국을 이끌었던 캐머런 장관은 지난해 정계에 복귀하고 11월 외무장관으로 임명됐다. 외무장관으로 두 번째 키이우 방문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을 만났다.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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