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의 어깨 부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5일(한국시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이정후의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 발견됐다"며 "이정후는 17일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소견을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조적 손상이 있다면 뼈와 인대, 근육 등 어깨를 이루는 각 부위에 심각한 파열, 골절, 염증 등이 생겼다는 것을 말한다. 최악의 경우 수술 가능성도 있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지난 13일 열린 MLB 신시내티와 홈경기에서 왼쪽 팔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2024.05.13 psoq1337@newspim.com |
이정후가 부상당한 다음 날 팀 주치의인 정형외과 전문의 케니스 아카쓰키 박사의 설명을 들었고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수술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하지만 이정후는 2차 검진에서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고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소견을 구하기로 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세계적인 스포츠 분야 수술 전문 의사로 2015년 류현진의 어깨와 2022년 팔꿈치 수술을 집도했다. 2022년 워커 뷸러의 토미존 서저리와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 팔꿈치 수술도 맡았다.
이정후의 수술 여부는 17일 혹은 18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가 수술대에 오른다면 수개월의 치료와 재활을 받아야 해 시즌 아웃 가능성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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