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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병호, 135m 역전 결승포…3G 2홈런 5안타 4타점

기사등록 : 2024-05-3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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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이적 사흘째인 박병호가 5연승을 달리던 한화를 상대로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날리며 팀에 극적인 8-6 승리를 안겼다.

박병호는 31일 한화와 대구 홈경기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5-5로 동점이 된 6회 2사 2, 3루에서 좌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는 초대형 홈런이었다. 비거리는 135m.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1루수 박병호(왼쪽)가 31일 한화와 대구경기에서 8회 구원 등판한 오승환을 격려하고 있다. 024.05.31 zangpabo@newspim.com

반면 한화는 이날 선발로 예정된 류현진이 왼팔꿈치 부상으로 긴급 교체됐고, 중심타선의 페라자가 수비 도중 펜스에 충돌해 가슴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됐다.

선두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5.1이닝 동안 6실점하며 5연승에서 끝이 났다. 잠실 라이벌전에서 LG는 두산을 잡고 2위에 복귀했다.

◆대구 삼성 8-6 한화…박병호 삼성 이적 3경기 13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

필요할 때 터지는 홈런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준 경기였다.

이적 첫 날 6번 타자로 기용된 뒤 전날부터 4번을 꿰찬 박병호는 이날 홈런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완벽하게 부활했음을 알렸다. 삼성 이적 3경기에서 12타수 5안타(타율 0.417) 2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구자욱 대신 투입된 김지찬은 3안타 3득점 3도루의 맹활약을 펼치며 역대 107번째 통산 100도루를 달성했다.

한화 채은성은 3회 만루홈런을 날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 LG 6-3 두산…문성주 5안타, 박해민 쐐기 2타점 3루타

LG가 두산전 4연패에서 벗어나며 두산과 순위를 바꿔 2위에 올랐다.

선발 투수 손주영은 5.1이닝 3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3패)째를 기록했다.

문성주. [사진=LG]

문성주는 5타수 5안타, 홍창기는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오스틴이 희생플라이 2개로 2타점을 올렸고, 박해민은 8회 쐐기 2타점 3루타를 날리는 등 타선이 골고루 활약했다.

두산은 2-6으로 뒤진 9회 LG 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강승호 김기연과 대타 김재환이 연속 안타를 날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유찬과 대타 홍성호가 삼진을 당했고, 라모스가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린 뒤 정수빈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광주 kt 8-5 KIA…로하스 결승 만루홈런, 양현종 6실점 수모

kt가 양현종을 무너뜨렸다. 로하스는 만루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양현종. [사진=KIA]

kt는 2-3으로 끌려가던 6회에만 5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장성우가 양현종의 초구를 노려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황재균이 중전 안타, 배정대가 우전 안타를 날린 뒤 신본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자 KIA는 양현종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어 로하스가 KIA 바뀐 투수 김도현의 초구를 노려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10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에 도전한 양현종은 5.1이닝 8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두 번째 6실점 수모였다. KIA는 5연승에서 연승 행진이 끝났다.

◆부산 롯데 13-5 NC…롯데 장단 15안타 폭발, NC 8연패

NC가 충격의 8연패를 당하며 27승 28패 1무로 올 시즌 처음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2연승한 SSG와 공동 5위가 됐다.

반면 롯데는 장단 15안타를 폭발시키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승부는 롯데가 1회부터 6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결정됐다.

로하스(왼쪽). [사진=롯데]

레이예스가 5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윤동희(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와 고승민(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도 힘을 보탰다. 박승욱은 6-1로 앞선 2회 2사 1루에서 프로 첫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김진욱은 5이닝 3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고척 SSG 4-2 키움…SSG 8연패 후 2연승, 오원석 6이닝 2실점

SSG이 8연패 후 2연승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7승 28패 1무로 5할 승률 복귀를 바라보게 됐다.

오원석. [사진=SSG]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와 에이스 김광현이 부상으로 빠진 마운드를 오원석이 6이닝 3안타 2실점 8탈삼진으로 든든하게 지켜냈다.

SSG는 1회 박성한이 톱타자 최지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우월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1사 2, 3루에서 최지훈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오원석은 2회 김건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실점했지만 3~5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6회 2사 후 김혜성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6이닝을 채우며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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