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어깨 부상으로 장기간 공백이 우려되는 이정후가 미국 매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한 선수 7명의 올 시즌 활약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분석하며 순위를 매겼다.

매체는 "이정후와의 계약은 환상적이다. 지금 OPS 0.641에 머물지만 여러 데이터가 이정후가 좋은 선수라는 걸 말해준다"며 이정후를 2위에 올렸다. 이어 "아직 이정후의 부상에 관한 추가 정보를 얻지 못했다"며 "이정후의 어깨 부상이 신체 능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미래에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후. [사진 = 로이터]

17일 현재 이정후의 성적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로 기대했던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기대 타율(xBA)은 0.284로 MLB 상위 15%다. 헛스윙 비율(9.6%)과 삼진 비율(8.2%)은 전체 상위 1%다.

매체는 "여러 데이터가 이정후는 이미 좋은 메이저리거라는 걸 증명한다"며 "이정후는 25세이다. MLB 상위 유망주 100명 목록에 있는 선수 중 몇 명과 같은 나이"라며 이정후의 미래가 밝다고 내다봤다.

디애슬레틱은 투수 조던 힉스 영입을 성공적인 계약 1위로 꼽았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힉스는 평균 구속 100마일을 찍는 강속구 투수로 마무리와 셋업맨을 주로 맡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샌프란시스코는 FA가 된 힉스에게 선발 전환을 요청했고, 그도 흔쾌히 동의하며 4년 4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조던 힉스. [사진 = 로이터]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을 앞두고 힉스를 비롯해 채프먼(3년 5400만 달러), 스넬(2년 6200만 달러) 등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나섰다. 그 중에서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48억원) 계약을 맺은 이정후가 가장 핵심적인 영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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