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원 구성 법정 시한인 7일 국회 의사과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제22대 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제출했다.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명단 제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수를 고려한 11:7 비율로 (여당에도) 민주당 소속의 상임위원장 후보를 통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법사위원장에는 4선의 정청래 최고위원, 과방위원장에는 재선의 최민희 의원, 운영위원장에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각각 후보로 지명됐다.
전체 18개 상임위 중 민주당이 자당 몫으로 배분한 곳은 ▲법제사법위원회 ▲교육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운영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11개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사진=뉴스핌 DB] |
박 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사과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상임위원장 인선은 개혁성과 추진력을 우선으로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해 진행했다"며 법사위·과방위·운영위를 비롯한 11개 상임위원장 명단을 발표했다.
교육위원장 후보로 김영호 의원, 행안위원장 후보로 신정훈 의원, 문체위원장 후보로 전재수 의원, 농해수위원장 후보로 어기구 의원, 복지위원장 후보로 박주민 의원, 국토위원장 후보에는 맹성규 의원이 지명됐다. 예결위원장 후보로는 박정 의원이 내정됐다.
박 운영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이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보이콧한 상황에서 우리는 명단을 제출할 수밖에 없다"며 "11개 상임위는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여당이) 만약 보이콧하고 회동을 계속 거부한다고 하면 저희는 6월 10일 국회법에 따라서 상임위 전체를 처리하기를 국회의장님께 정중히 요청드릴 예정"이라 부연했다.
앞서 여야는 22대 국회 원 구성 법정 시한인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막판 협상을 시도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의 거부로 회동이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자정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는 우 의장의 요구 역시 거부하고 있다.
과반 의석을 점유한 민주당은 다가오는 주말까지 여야 협상이 되지 않을 시엔 오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배분안 단독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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