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국립공원공단이 지리산 등 17개 국립공원 탐방로에 설치된 타이어매트를 내년까지 모두 철거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20.17㎞에 달하는 전국 국립공원 내 타이어매트 설치 구간을 정비한다고 18일 밝혔다.
타이어매트 철거는 지리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체 17개 공원 122개 구간에서 이뤄진다. 미끄럼 방지 등을 위해서는 야자 등 자연 유래 자재로 만든 매트가 사용된다.
지리산 국립공원에 설치된 타이어매트 [사진=국립공원공단] 2024.06.17 sheep@newspim.com |
타이어매트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밧줄 형태로 엮어 만든 고무매트로, 주로 적설량이 많고 경사가 급한 지형인 설악산, 덕유산, 지리산 등 산악형 공원에 설치됐다.
그간 공단은 타이어매트가 더운 여름철에 고무 냄새를 유발하고 자연경관을 저해시킨다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받고 2017년 탐방로 정비공사부터 타이어매트를 새로 설치하지 않았다.
송형근 공단 이사장은 "탐방로는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공원시설"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계이자 국민의 휴식처인 국립공원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탐방로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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