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6-19 17:28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SK온이 최고사업책임자(CCO)를 보직 해임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자 조직 재정비에 나서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성민석 SK온 부사장이 최근 CCO직에서 보직 해임됐다. 지난해 8월 SK온에 영입된 지 10개월 만이다.
성 부사장은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에 입사한 뒤 한온시스템의 전신인 한라비스테온공조 임원 등을 거쳐 한온시스템 최고경영자(CEO)까지 지냈다.SK온은 지난해 완성차 제조사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CCO직을 신설하고 성 부사장을 영입했다. 당시 '자동차업계 전문가'인 성 부사장에게 기대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경질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부사장의 후임 CCO 임명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도 알려졌다.
한편, SK온은 지난해 581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3315억원의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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