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시즌 10호포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MLB 밀워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다.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하며 타율을 2할2푼으로 끌어 올렸다.
[샌디에이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23일 열린 MLB 밀워키와 홈경기 4회 솔포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4.6.23 psoq1337@newspim.com |
김하성의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샌디에이고는 0-0으로 맞선 4회말 도노반 솔라노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연속 안타에 이어 4번 타자 매니 마차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잭슨 메릴이 선취 3점 홈런으로 3-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다비드 페랄타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카를로스 로드리게스가 던진 슬라이더를 받아쳐 타구속도 97.5마일(약 157km/h), 비거리 374피트(약 114m)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9일 애리조나전 이후 14일 만에 때린 MLB 개인 통산 46호 홈런이다.
[샌디에이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23일 열린 MLB 밀워키와 홈경기 4회 홈런을 치고 들어오면서 마차도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4.6.23 psoq1337@newspim.com |
김하성은 빅리그 첫 20홈런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번 시즌 반환점을 앞둔 79경기 만에 10번째 홈런을 쳐 지난 시즌 84번째 경기 만의 10호 홈런보다 빠른 홈런 페이스을 보이고 있다.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첫 시즌 8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2022시즌 11홈런, 2023시즌 17개의 홈런을 작성했다.
MLB에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한국인 타자는 추신수에 이어 김하성이 역대 두 번째다. 또 MLB 개인 통산 홈런을 46개로 늘린 김하성은 이 부문 한국인 타자 공동 3위가 됐다. MLB 한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은 추신수(218홈런)가 보유하고 있고 뒤이어 최지만(67홈런)과 강정호(46홈런)다.
김하성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밀워키 두 번째 투수 제이콥 주니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5회초엔 호수비로 1점을 막아냈다. 2사 2루 상황 실점 위기에서 브라이스 투랑의 강습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막아 세웠다. 타구가 빠졌다면 2루 주자가 충분히 홈을 밟을 수 있었다. 김하성의 환상적인 포구로 2사 1,3루 상황을 유지했고 후속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은 활약에 힘입어 밀워키를 6-4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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