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34세에 '메이저 퀸'에 오른 양희영이 내친 김에 2연승에 도전한다.
양희영은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277야드)에서 열리는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 참가한다.
24일 PGA 챔피언십 트로피를 안은 양희영. [사진 = LPGA] |
2019년부터 열린 다우 챔피언십은 선수 2명이 팀을 이뤄 경쟁하는 LPGA 투어에서 유일한 2인 1조 대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취리히 클래식처럼 팀 단위로 순위를 가린다. 공 하나로 같은 팀 선수 2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포섬 방식과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매 홀 더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나흘간 번갈아 치른다.
양희영은 교포 선수 제니퍼 송(미국)과 팀을 이뤄 이번 대회에 나선다. 1989년생으로 양희영과 나이가 같은 제니퍼 송은 2010년 LPGA 2부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선수다. 지난해 12월 제니퍼 송이 LPGA 퀄리파잉(Q) 시리즈에 나섰을 땐 양희영이 캐디를 맡았을 정도로 친하다. 제니퍼 송은 당시 공동 17위로 Q시리즈를 통과해 이번 시즌에도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제니퍼 송. [사진 = 제니퍼 송 인스타] |
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2위에 오르며 세계 3위로 도약한 고진영은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와 조를 이뤄 출전한다.
유해란과 이소미, 김세영과 전지원, 김인경과 강혜지가 각각 짝을 이뤘고 김아림은 교포 선수 노예림(미국)과, 루키 성유진은 일본 선수 사이고 마오와 함께 나선다.
샤이엔 나이트-엘리자베스 소콜(미국)은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고 우승 후보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렉시 톰프슨(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팀으로 정상을 노린다.
지난해 다우 챔피언십 우승자 엘리자베스 소콜(왼쪽)과 샤이엔 나이트. [사진 = LPGA] |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대니엘 강(미국)이 호흡을 맞추며 2021년 우승팀 모리야 쭈타누깐-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도 정상 탈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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