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롯데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쓴 김효주와 최혜진이 나란히 첫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6명이 포함된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왼쪽)와 최혜진. [사진 = LPGA] |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잉그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가 7언더파 64타 공동 선두에 나섰다.
지난 2014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는 이로써 10년 만에 타이틀 탈환이자 LPGA 투어 통산 7승 기회를 잡았다. 2022년 LPGA에 뛰어든 최혜진은 첫 우승에 도전할 마련했다.
퍼트수 26개를 기록한 김효주는 경기 후 "퍼트 감각이 살아나면서 보기 프리 라운드로 이어졌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오늘같은 퍼트 감을 잘 유지하겠다"라고 말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 2연승에 도전하는 양희영은 2언더파 69타로 고진영, 안나린, 이미향과 함께 공동 21위로 출발했다. 개물림 사고후 복귀한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대회 2연패를 꿈꾸는 셀린 부티에(프랑스)도 2언더파 69타로 공동 21위다.
양희영. [사진 = LPGA] |
넬리 코르다. [사진 = LPGA] |
세계 랭킹 50위 이내 상위권자 자격으로 출전한 KLPGA 투어의 박지영은 1언더파 70타 공동 38위에 올랐고 이예원과 황유민은 나란히 1오버파 72타로 성유진과 함께 공동 7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신인왕인 유해란은 5언더파 66타 공동 10위로 선전했다. 루키 임진희와 이소미는 1언더파 70타로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38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홀인원이 두 차례나 나왔다. 대만의 아마추어 천웨이유는 177야드 거리의 5번홀에서 5번 아이언으로 에이스를 잡았다. 천웨이유 바로 뒷 조에서 경기한 조티 이워트 셰도프(잉글랜드)는 148야드 거리의 16번홀에서 9번 아이언으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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