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파문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19일 "장미란 제2차관이 기자들을 만나 감사 실시를 언급한 시점부터 감사가 확정됐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사진 = 뉴스핌 DB] |
장 차관은 전날 국회를 방문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뒤 취재진에 "많은 분이 축구협회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해한다. 감사를 통해 국민들의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서면으로 축구협회 감사에 들어갔으며, 축구협회로 직접 방문하는 감사는 언제 실시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문체부는 유인촌 장관 지시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한 절차상 문제와 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축구협회가 올해부터 정부 유관 기관에 포함되면서 문체부가 일반 감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축구협회는 문체부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문체부로부터 연락을 받지는 못했다"면서 "조사 요청이 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축구협회는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 해설위원이 전력강화위원 업무와 관련한 '비밀유지 서약'을 어겼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했으나 결국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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