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첫 메달에 도전하는 김우민(22·강원도청)이 새뮤얼 쇼트(호주)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6일(한국시간) 수영 경영 첫날 편성표를 공개했다. 김우민은 27일 오후 6시 45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리는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4조의 5번 레인을 배정 받았다.
김우민. [사진=대한체육회] |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는 37명이 출전하는데 5개 조로 나뉘어 상위 8명이 참가하는 결선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결선은 28일 오전 3시 42분 열린다. 현지시간으로 같은 날이다.
2024년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챔피언 김우민은 예선 4조에서 2023년 세계선수권 우승자 쇼트와 격돌한다. 쇼트는 김우민의 바로 옆인 4번 레인에서 출발한다.
김우민은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3분42초71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반면 쇼트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쇼트는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3분40초68로 우승했다. 당시 김우민은 3분43초92로 5위였다.
올해 남자 자유형 400m 기록은 루카스 마르텐스(3분40초33·독일), 일라이자 위닝턴(3분41초41·호주), 쇼트(3분41초64), 김우민(3분42초42) 순이다. 마르텐스는 5조 4레인, 위닝턴은 5조 5레인에서 파리 올림픽 예선을 치른다.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금메달 쇼트, 은메달 마르텐스, 동메달 김우민'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수영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금 1개, 은 3개)인 박태환 SBS 해설위원은 "김우민이 지금까지 정말 잘해왔다.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며 "내일부터는 내가 유일한 메달리스트가 아닐 것이다. 김우민의 바람대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으면 좋겠다"라고 후배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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