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국고채 3종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조원을 넘었다고 30일 밝혔다.
국고채 3종 ETF는 'KODEX 국고채3년', 'KODEX 국고채10년액티브',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등이다. 전날 종가 기준 1조 672억원을 기록했다.
국고채 3종 ETF는 각각 3년, 10년, 30년물 국고채에 투자한다. 정부가 원리금을 보장하는 무위험 등급 국고채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국내 최고 안전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국고채 3종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조원을 넘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 2024.07.30 yunyun@newspim.com |
KODEX 국고채 3종이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한 배경으로 최근 미국에 이어 국내 기준금리에 대해서도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잔존만기가 긴 국고채 10년물과 30년물을 담고 있는 'KODEX 국고채10년액티브',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위주로 순자산이 빠르게 증가한 점이 꼽힌다.
실제로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와 KODEX 국고채10년액티브의 순자산이 7월 들어서 각각 1483억원, 527억원 늘어나며 KODEX 국고채 3종의 전체 순자산이 8528억원에서 1조672억원으로 증가했다. 만기매칭형을 제외한 국고채 ETF 전체 순자산 2조7000억원의 약 40% 규모다.
KODEX 국고채 3종의 순자산은 각각 KODEX 국고채3년 3780억원, KODEX 국고채10년액티브 2384억원,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4507억원이며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의 순자산이 국내 상장 국고채ETF 중 규모가 제일 크다.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고채 ETF에 대한 자금 유입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투자자는 물론 외국인들의 국채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국고채 3년물과 30년물의 시중 금리가 각각 2.978%, 2.942%로 약 2년만에 3%이하로 내려오는 등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채권 시장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KODEX 국고채 3종 모두 현물 ETF 상품으로서 DC/IRP, 연금저축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어 안정적 투자를 희망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오랫동안 유지됐던 고금리 상황이 금리 인하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자산배분 전략 투자자는 물론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적극 투자자까지 개인 및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높아졌다"며 "특히 'KODEX 국고채10년액티브'는 업계 최저 보수로 개인들은 퇴직연금 및 연금저축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연금 ETF로, 기관은 저보수의 채권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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