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서 3개 금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거두고 '금의환향'한 대전시청 소속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박상원 선수가 고향인 대전에서 선수생활을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오상욱 펜싱체육관'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8일 대전시는 파리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박상원 선수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200여명에 달하는 시청 직원들과 시민들은 시청 로비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꽃다발을 증정하는 등 선수들의 금빛 귀환에 열띤 호응과 응원을 보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파리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오상욱·박상원 선수가 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대전0시축제' 굿즈와 함께 이장우 대전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8.08 jongwon3454@newspim.com |
이어 선수들은 이장우 대전시장과 접견 후 환담회장을 찾아 친필사인이 담긴 펜싱칼과 '대전0시축제' 모자, 셔츠 등 굿즈를 선물하는 훈훈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특히 이장우 시장은 올림픽 출전 전 약속했던 '오상욱체육관' 조성을 신속하게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
이 시장은 "오상욱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오상욱체육관'으로 명명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이 이뤄질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대전 모든 펜싱 선수와 시민들도 함께할 수 있는 체육관을 빠르게 조성할 것을 약속한다, 도시 명예를 위해 앞장서는 선수들을 꾸준히 격려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오상욱 선수는 '성심당' 명성을 뛰어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화답하며 "대전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계속 살았는데 '오상욱체육관'을 지어주신다는 얘기에 힘입어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향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금자리인 대전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원 선수도 이에 공감하며 "고향인 대전은 언제나 안방처럼 느껴지는 보금자리"라며 "대전에서 계속 저를 선수로 지정해 주셨으면 좋겠고 다음에는 제 이름으로 된 체육관을 만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의 아들들' 손 맞잡은 이장우 대전시장. 2024.08.08 jongwon3454@newspim.com |
한편 오상욱·박상원 선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오상욱 선수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을 포함 4개 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업적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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