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8월 29일 오전 08시3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광통신 솔루션 전문 기업 '옵티코어'가 AI 데이터센터용 '400G 고속 광트랜시버'를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연말 초도물량 공급을 기대하며 북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옵티코어 관계자는 29일 "400G 고속 광트랜시버는 성능 및 호환성 검증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연내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초도 물량까지 나가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의미 있는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 제품은 해외 AI 관련 기업에서 관심이 많다 보니, 북미 시장 내 영역을 더 확보하기 위해 해외 전담 인력을 통해 고객사 등을 만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해외에서는 현재 800G도 사용하고 있기에 시장 흐름에 발맞춰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혹은 내년 초에는 개발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광트랜시버란 고속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해 정보를 손실하지 않고 전송하는 5G 핵심부품으로, 옵티코어의 '400G 고속 광트랜시버'는 저전력 설계를 통해 기존 제품대비 20% 이상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의 AI 데이터센터에서 성능 및 호환성 검증을 진행 중에 있다.
옵티코어 로고. [사진=옵티코어] |
최근 시장에서는 자율주행차, 원격진료,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혼합현실(XR) 등 트래픽 사용량이 늘면서 광트랜시버 시장 규모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옵티코어는 파장 가변형 광트랜시버·고속 광트랜시버·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 등 다양한 트랜시버 제품군 라인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며 시장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2016년 설립된 옵티코어는 통신 인프라 장비 기업으로 케이비제20호스팩과 합병해 지난 202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SKT·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광트랜시버 등 통신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5G 이동통신망에 사용되는 '광트랜시버와 광다중화장치'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약 68%(176억원)를 차지하며 주된 사업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다만 5G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통신 기업들의 투자가 축소·지연되면서 지난 2021년 매출액 334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던 실적이 2022년 매출 243억원으로 전년대비 아쉬운 실적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63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옵티코어는 수익성을 확보할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신사업에 뛰어들며 사업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지난해 스크린도어·레이저 장비·의료기기·미용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가하며 매출 다변화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특히 가장 가시화되고 있는 사업은 스크린 도어와 레이저 가공장비 사업으로 지난해 PSD(승강장 안전문) 사업에서 24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계약하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또한 사업 확장 차원에서 의료미용기기 제조 회사인 '미듬'에 5억원을 지난해 투자한 바 있다.
옵티코어 관계자는 "연말에는 지연됐던 PSD 수주를 기다리고 있다. 의료미용기기 회사에서는 현재 가정용·아이들이 사용하는 미용 기기 등을 개발 진행 중으로, 올해 개발이 완료되며 해외 진출을 보고 있다"며 "올해는 사업 다변화 및 제품 다각화에 주력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