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신규 댐 후보지 안으로 선정된 충남 청양 지천리의 주민대표가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오는 9월 10일 안으로 지천댐 설명회를 열어달라고 건의했다.
이성우 지천댐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29일 세종청사 민원동에서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을 만나 "(설명회 무산으로) 알 권리를 박탈당했다"며 지천리 마을회관에서 설명회를 다시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청양 주민 대상 지천댐 설명회는 지난 27일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다만 댐 건설 반대 측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진행되지 못하고 무산됐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성우 지천댐 추진위원회 위원장 등 주민대표가 29일 정부세종청사 민원동에서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에게 지천댐 설명회 재개최를 요청하고 있다. 2024.08.29 sheep@newspim.com |
이성우 위원장은 "이게(현재 발표된 안이) 확정안이 아니지 않냐"며 "(해당 설명회는) 의견수렴자리였고, 반대하는 사람도 찬성하는 사람도 알 권리가 있고 박탈당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현장에서 주민설명회 개최를 요청하는 수몰지역 및 반경 2㎞에 거주하는 98명의 서명을 모아 환경부에 전달했다.
김 정책관은 "요청하신 것처럼 9월 10일 이전 (설명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환경부는 신규 댐 9개와 재개발 댐 5개의 후보지 안을 발표했다. 발표된 곳은 후보지 안으로, 신설이나 리모델링 확정 대상이 아니다. 환경부는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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