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 대상으로 운영되는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푸른씨앗의 적립금이 제도 운영 2년 만에 691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을 도입한 사업장 수는 1만9432곳, 가입 근로자 수는 9만2183명으로 집계됐다.
공단은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약 8개월 만에 적립액이 4734억원에서 46% 증가했다며 단기간 성장 배경에 대해 수수료 면제, 정부 재정지원, 높은 운용 수익률, 간편한 가입 절차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업장 및 가입자 수는 각각 42%, 41.5% 늘었다.
푸른씨앗 도입 사업장 및 운영 현황 [자료=근로복지공단] 2024.09.01 sheep@newspim.com |
공단은 "타 민간 퇴직연금과 달리 푸른씨앗은 사업주에 대한 재정지원과 수수료 면제 혜택이 있어 중소·영세 사업장의 가입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며 "사업주에게만 지원하던 재정지원이 올해부터 근로자에게도 추가 지원돼 근로자의 퇴직급여가 매년 10% 이상 추가 적립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푸른씨앗은 지난달 말 누적 수익률 12.8%를 돌파했다. 공단은 "지난달 초 코스피를 비롯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락하는 등 위기가 발생했지만 안정적인 채권시장 위주로 투자 중인 푸른씨앗은 8월에도 0.63%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8월까지 연환산 수익률 7.34%를 보이고 있는 등 퇴직연금자산운용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안정성 면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많은 분들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 덕분에 푸른씨앗이 출범 2주년을 맞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중소기업 근로자분들의 든든한 노후 버팀목이 되어드리겠다는 취임 첫날의 다짐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겨본다"며 "향후 푸른씨앗의 질적·양적 확대를 통해 근로자의 노후소득보장 지원과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사회적 안정성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보호장치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른씨앗 사업주 재정지원 추이 및 수익률 [자료=근로복지공단] 2024.09.01 sheep@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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