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9-01 12:00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 대상으로 운영되는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푸른씨앗의 적립금이 제도 운영 2년 만에 691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을 도입한 사업장 수는 1만9432곳, 가입 근로자 수는 9만2183명으로 집계됐다.
공단은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약 8개월 만에 적립액이 4734억원에서 46% 증가했다며 단기간 성장 배경에 대해 수수료 면제, 정부 재정지원, 높은 운용 수익률, 간편한 가입 절차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업장 및 가입자 수는 각각 42%, 41.5% 늘었다.공단은 "타 민간 퇴직연금과 달리 푸른씨앗은 사업주에 대한 재정지원과 수수료 면제 혜택이 있어 중소·영세 사업장의 가입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며 "사업주에게만 지원하던 재정지원이 올해부터 근로자에게도 추가 지원돼 근로자의 퇴직급여가 매년 10% 이상 추가 적립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푸른씨앗은 지난달 말 누적 수익률 12.8%를 돌파했다. 공단은 "지난달 초 코스피를 비롯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락하는 등 위기가 발생했지만 안정적인 채권시장 위주로 투자 중인 푸른씨앗은 8월에도 0.63%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8월까지 연환산 수익률 7.34%를 보이고 있는 등 퇴직연금자산운용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안정성 면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