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제기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설에 대해 "병력이 아니라 인력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유의미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IP4)의 첫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4년 6월 19일 평양 정상회담에서 북러 관계의 기존 조약과 선언을 대체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김 차관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설에 대해 "그것이 인력일지, 병력이 될 것인지 등은 좀 더 많은 정보가 종합돼 융합·평가되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이 러시아에 1만 여명을 파병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해왔고 이날도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설과 관련해 증거가 나와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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