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4일 "원내 사안을 당대표가 관여하는 건 월권"이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저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 사안은 당무가 아니고 국회 사안"이라며 "정치를 잘 모르니 원내대표 제도가 왜 생겼는지도 모르는게 당연하지만, 원내 사안을 당대표가 감독하는건 몰라도 관여하는건 월권"이라고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달빛동맹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25 kh10890@newspim.com |
홍 시장은 "당대표, 원내대표 투톱체재를 정치권에 도입한 것은 2006년. 한나라당 혁신위원장을 할때 제가 처음 도입한 제도"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 전까지는 당대표 아래 원내총무를 두고 당대표가 원내를 지휘했다"면서 "원내대표 도입 이후 원내 사안은 원내대표가 지휘하도록 투톱체제로 원내를 강화하고, 오세훈법으로 지구당제도를 폐지한 취지에 맞춰 미국식 원내정당화한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취지에 맞춰 2017년 제가 당대표 할때는 원외 대표였던 저는 원내대표의 요청이 없으면 의원총회에도 들어가지 않았고 원내 문제는 정우택 원내대표가 전권을 갖고 처리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당연한 말이지만 원내든 원외든 당 전체업무를 총괄하는 임무를 당 대표가 수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 대표는 "당 대표는 법적, 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당무를 총괄한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전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 대표의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과 관련 "이 부분은 국회 운영과 관련된 사안이고, 원내 관련 사안"이라고 제동을 걸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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