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확정되면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7일 오후 3시30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12포인트(0.04%) 상승한 2,564.63으로, 코스닥 지수는 9.79포인트(-1.32%) 하락한 733.52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10원(0.01%) 상승한 1,396.3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하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1.07 yym58@newspim.com |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초반 약세를 딛고 강보합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조선업에서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뒤 조선주는 급등한 채 장을 마쳤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12p(0.04%) 오른 2564.6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약세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
기관과 외인의 매수세가 있었다. 외국인이 984억원, 기관이 1134억원 각각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235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원(0.35%) 오른 5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위 10종목 중 SK하이닉스(0.82%), 현대차(0.48%), KB금융(0.11%), 신한지주(1.79%), NAVER(1.93%)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15%), 삼성바이오로직스(-3.02%), 셀트리온(-2.49%), 기아(-1.0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장비(3.10%), 철강금속(1.15%), 기계(1.14%)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한화오션(21.76%), HD현대중공업(15.13%) 등 조선주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협력 발언 이후 급격히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32% 하락한 733.52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940억원, 865억원을 각각 팔아치우며 매도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개인이 1986억원 순매수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 결과가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와 우려 교차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면서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에 국채금리와 달러 강세까지 부담으로 더해지며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들이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강보합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 조선업계와의 협력을 언급함에 따라 조선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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