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1-29 14:34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가상자산 과세 유예, 배당소득 분리과세, 상속세 세율 인하 및 공제 확대 법안 등 민생 현안에 동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기재위 의원 일동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주요 민생법안 처리를 앞두고 거대 야당의 완력 행사가 또 시작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기재위 여당 의원들은 "다수당인 민주당은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정부 여당이 따르지 않으면 기재위에서는 그 어떤 법안도 처리할 수 없다며 법안 처리를 막아서며 상임위 자체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기재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타결되지 못한 안건은 총 3가지다.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소득세법) ▲배당소득 분리과세(조세특례제한법) ▲상속세 세율 인하 및 공제 확대 법안(상속증여세법) 등이다.
기재위 의원들은 "국민의힘은 쟁점이 없는 11개 세법안에 대해서는 금일 상임위에서 처리하자고 설득했으나, 민주당은 이마저도 거부했다"면서 "오늘 자정까지 상임위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그동안 밤낮없이 논의했던 모든 민생법안의 처리가 불투명해지고 양당 원내대표간 마지막 합의에 맡기게 된다"고 주장했다.
기재위 여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세금을 깎는게 민생입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는 일본을 제외하고 명목세율이 제일 높고, 기업에 대한 최대주주 할증도 대부분 나라에는 없다. 다른나라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상속세 등 세제를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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