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하고 이를 주도한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0일 예정돼 있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
김 전 장관 측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오직 저에게 있다"며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26 yooksa@newspim.com |
그는 "부하 장병들은 저의 명령과 주어진 임무에 충실 했을 뿐"이라며 "부디, 이들에게는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들께 큰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 자료 등 서면으로만 심사해 이날 밤 늦게나 11일 새벽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전날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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