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공사 현장의 철근 누락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가 "해당 현장이 안전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25일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 관련 브리핑에서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해당 현장의 필요 기둥 강도는 5만5092kN"이라며 "강도감소계수를 일괄 적용하는 방식의 강도설계법을 적용하면 2열 철근 배근 시 강도가 5만8604kN으로 기준을 충족하지만 1열 철근 배근 시 5만695kN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그러나 재료계수를 적용하는 방식의 강도설계법으로 계산한다면 1열 철근 배근 시에도 강도는 5만9349kN이 된다"며 "보강 후 기둥강도는 6만915kN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기둥 강도는 강도감소계수와 재료계수 중 어떤 방식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산정 결과가 달라지며, 재료계수 적용 기준으로 현장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김 권한대행은 "두 설계법 모두 정부가 인정하는 방식"이라며 "철근이 누락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인정 설계법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2열 철근을 배근하는 경우와 동등한 강도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콘크리트 학회 전현직 간부들과 다수 구조기술사들이 인정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9~10월 시공사 현대건설은 해당 현장의 지하 5층 기둥 콘크리트 타설 시공 과정에서 설계 도면상 2열로 배치해야 할 주철근을 1열로 시공했다. 현대건설은 이를 서울시와 감리단에 보고한 후 지난 3월 최종 기둥보강시공계획서를 제출했다. 해당 계획서에서 현대건설은 구조계산상 보강 이후 축하중 강도를 당초 설계 기준인 5만8604kN에서 6만915kN으로 상향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김 권한대행은 현장 지하 5층에서 발생한 슬래브 균열에 대해서는 "기둥 철근 부족 시공과는 관련이 없다"며 "이는 일반적인 콘크리트 시공에 따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토교통부 점검에 따르면 열차 운행에 따른 진동도 구조물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도 부연했다.
다만 김 권한대행은 "국민들이 불안해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점검과 정밀안전점검을 지시했다"며 "서울시는 충분히 공사 병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으나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현장 점검에서 공사 중단의 필요성이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면 동의하고 협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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