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판매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경기 불안에 따른 내수 부진을 각종 할인 및 할부 등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 업계의 7월 판매 조건에 따르면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250만원을 기본 할인한다. 혹은 1% 초저리 할부 혜택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지난달 쏘나타 하이브리드 구매 시 170만원 기본 할인과 비교하면 할인 폭을 80만원 더 늘린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250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게 되면 취득세·등록세·공채 등을 포함한 최종 구입가격이 동급 가솔린 모델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무상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하는 효과”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말리부 구매 시 고객 변심 시 자유교환, 할부잔액면제 및 생활보장 등 파격적인 프로그램을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연장한다.
이와 함께 ▲스파크 ▲크루즈 ▲올란도를 대상으로 1% 초저리할부 혹은 커튼에어백 무상증정 중 한 가지를 제공한다. 2013년형 크루즈 구입 시 블랙박스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쉐보레 오토카드(삼성, 롯데)로 구매 시 차종별로 20만원/30만원 선포인트 할인과 최대 200만원 적립 포인트 할인이 가능하다.
-7월 쏘나타 하이브리드 구매 시 250만원을 기본으로 할인한다. 170만원 기본 할인과 비교하면 할인 폭을 80만원 더 늘린 것이다. <사진 현대차 제공> |
◆르노삼성차, ‘전 차종 50만원 할인’...쌍용차 신차로 ‘맞불’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르노삼성차를 7년 7개월 만에 제친 쌍용차는 렉스턴W·로디우스 유로 등 신차와 함께 각 차종별 판매 조건을 다양화했다.
쌍용차는 이달 ▲카드 할인 혜택 확대 ▲사은품 증정 및 노후차 보상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 등 ‘탑 섬머 페스티벌’을 운영한다.
쌍용차는 새롭게 선보인 쌍용-신한/롯데 오토카드를 이용해 차량을 구입할 경우 체어맨 W&H와 코란도C(기존 30만원)는 50만원, 그 외 RV 모델은 30만원에 해당하는 선 포인트를 지급해 확대된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또 로디우스 유로 출시를 기념해 RD400 및 RD500 모델을 일시불 혹은 정상할부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100여 만원 상당의 천연가죽시트와 모든 출고 고객에게 기념품으로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코란도C 구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노후차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7월 한 달 동안 경차부터 대형차, 승합차 등 차량 중 중고차 거래가 어려운 차량에 대해 최대 120만원까지 보상 혜택을 주고 폐차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했다. 일시불 또는 정상 할부 구입 시 50만원의 휴가비도 지급한다.
휴가비 지원을 받지 않을 경우 ▲무이자할부 ▲3.9% 스페셜할부 ▲월 할부금 부담을 줄여 최대 72개월까지 운영하는 롱&슬림할부 ▲스마트 저리할부 ▲4.9% 저리유예 할부 ▲1년 거치 후 자유 상환하는 내 마음대로 할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르노삼성차는 SM3, SM5, 올뉴 SM7, QM5 등 전차종을 50만원 할인한다.
SM3와 SM5는 50만 할인과 선루프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또 할인을 안 받을 경우 36개월까지 할부 원금과 상환 기간을 조정할 수 있는 마이웨이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번 달에도 차량 구매 고객에게 구매 횟수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할인 지원하고, 재구매 혜택의 범위를 차량 구매자 기준으로 배우자, 부모나 자녀 그리고 자녀의 배우자까지 확대 적용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상반기 판매가 작년보다 감소했다”며 “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마케팅, 판촉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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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