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최근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 증시가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서 지난 2개월간 글로벌 수식 시장에 유입된 투자자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시장조사업체인 트림탭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2월 전 세계 주식시장에 총 551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1월~2월 증시에 유입된 자금 규모인 491억 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치라는 설명이다.
투자자들은 지난해까지 안정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안전 자산을 선호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투자 자금을 주식 시장으로 옮기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EPFR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 펀드에 총 4935억 달러가 몰렸지만 주식 펀드에서는 690억 9000만 달러가 빠져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트림탭스 측은 지난 1월에 이미 글로벌 증시로 344억 달러가 유입되면서 월간으로 최대 자금 유입세를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월에 들어서는 주식 시장에 대한 수요가 다소 약해지면서 207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는 데 그쳤지만,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지난 2개월간 글로벌 주식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같은 기간 379억 달러의 자금이 몰린 미국 증시 펀드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S&P 500지수는 6.2% 상승해 MSCI 전 세계 증시 지수의 상승폭 4.32%를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2월 미국 주식펀드는 평균 6.2%의 수익률을 기록해 글로벌 주식펀드의 평균 수익률 2.4%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