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상 최저치인 정책금리를 더 내릴 여지가 있다고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가 언급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9일 독일 일간지 베스트도이체 알게마이네 차이퉁(WAZ)과의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에는 아직 여력이 남아 있다"면서, "마이너스 실질금리의 위험성에 대해서 꾸준히 검토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라고 강조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경제전망이 악화되고 물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ECB가 팽창적 통화정책을 쓴 것은 올바르다고 옹호하면서도, "경제가 제자리를 찾을 때 금리를 재빨리 다시 정상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금리정책은 일시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ECB는 지난주 0.5%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제로금리까지 고려한 추가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바이트만 총재는 적자감축 목표를 맞추는데 실패한 프랑스를 다시 비판하고 나섰다. 총재는 프랑스의 올해 예산적자는 작년보다도 높은 GDP 4%를 기록했다며 "감축을 위해 제대로 노력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주 프랑스의 재정적자 감축 마감기한을 2년 더 연장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