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는 연방준비제도의 자산매입이 결국 종료될 것이란 시장의 예상 때문이라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처드 피셔 총재가 주장했다.
중앙은행의 양적완화(QE) 정책에 대해 가장 높은 목소리로 반대 목소리를 내 온 피셔 총재는 16일(현지시각) 폭스TV와 대담에서 "경제지표가 양호하면 9월에 양적완화 종료를 개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최근 고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주택시장은 본격 성장세로 전환했다"고 발언했다.
피셔 총재는 특히 "금융시장은 QE 정책이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면서 "경기가 개선되고 지표들이 좋게 나오면서 수익률곡선의 기울기는 가파라질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시중금리가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된 것이지만, 영원히 이렇게 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한때 2.86%를 기록, 2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6월 이후 최악의 주간 낙폭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