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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로 몰려드는 글로벌 자금… '대순환'도 본격화

기사등록 : 2013-10-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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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2770억弗… 2000년 이후 최대

※출처: Trim Tabs Investment Research
[뉴스핌=김동호 기자] 글로벌 투자자금이 미국 증시로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번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대순환 장세가 본격화 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펀드 시장정보 제공업체인 트림탭스(TrimTabs)에 따르면, 이번 달 1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로 455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최근 15개월 동안 유입된 자금 중 가장 큰 규모다.

올해 연간 기준으론 277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이 역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출처: TrimTabs
이 주식형 펀드들은 미국 내부는 물론 미국 외 지역의 기업 주식도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 2007년 이후 올해 처음으로 미국 기업에만 투자하고 있다.

올해 뉴욕증시의 S&P500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10월 중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경향이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다.

트림탭스의 데이비드 산트치 최고경영자는 "투자자들이 지난 2000년 IT버블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주식형 펀드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업에서) 수익을 올리지 못하거나 매출 조차 없는 실리콘밸리의 기업들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같은 막대한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어오고 있는 것은 채권의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산트치 CEO는 "이 같은 자금 흐름은 '채권시대'에서의 커다른 전환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2003년 후반 이래로 채권형 펀드에서 5달 연속으로 자금이 유출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채권형 펀드에선 5달 연속으로 자금이 유출됐으며, 10월 한달 간 178억달러의 자금이 채권펀드에서 이탈했다. 올해 들어서는 310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으며, 이는 2000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이탈이다.

*출처: TrimTabs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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