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구글이 혈당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공개한 가운데 기술과 의료 서비스가 접목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주말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을 통해 공개된 구글의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인슐린 치료를 필수로 하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혈당 측정 제품이다.
구글이 의료 목적으로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 콘텐즈 렌즈'[출처:AP/뉴시스] |
현재 구글은 미 식품의약국(FDA)과 해당 렌즈에 대한 승인을 검토 중이며, 상용화까지는 5년 여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의 깜짝 공개로 최첨단 의료 기술에 대한 관심이 급고조됐지만, 사실 IT와 의료 부문의 접목 시도는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으며 이미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된 상태다.
의학 연구 및 치료용 인체 조직 제조업체인 오르가노보(Organovo)는 3D 프린터를 사용해 간을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올해 중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3D 프린터를 사용해 제작되는 간세포는 구조적으로도 실제 세포와 동일하며 살아있는 세포로 구성돼 환자들이 장기 이식자가 나타날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막막한 상황을 더 이상 겪지 않아도 된다.
해당 기술은 현재 FDA의 승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연구진은 수술을 하지 않고도 필요 약을 뇌나 눈으로 보내는 세포 사이즈의 로봇(마이크로봇)을 개발 중이다. 해당 로봇은 겉표면을 니켈로 처리해 자석을 통해 자유자재로 이동시키도록 설계됐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이베나(Evena) 메디컬사는 환자의 혈관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스마트 글래스 ‘아이즈온(Eyes-On)’을 개발했으며, 호주 울런공(UOW) 대학은 줄기세포가 주입된 잉크를 사용해 부러진 뼈에 칠하면 세포가 재생돼 뼈가 붙는 ‘바이오 펜(BioPen)’을 개발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