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새누리당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 지난 대선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자료출처=리얼미터> |
새누리당은 지난 2012년 10월 둘째주 38.7%를 기록하다 NLL(서해 북방한계선) 논란으로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41.1%를 기록하며 40%대로 올라선 후, 1년 7개월만에 30%대로 하락했다.
리얼미터측은 "세월호 유족들의 청와대 항의방문, KBS 수신료 인상안 상정 소식 등으로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7%p 상승한 25.6%를 기록해 양당 격차는 12.5%p로 좁혀졌다. 이어 정의당은 2.1%, 통합진보당이 1.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당파는 31.1%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63주차 지지율은 3주연속 하락하면서 대선 득표율 (51.6%) 수준인 51.8%로 집계됐다. 전 주(52.9%) 대비 1.1%p 떨어진 수치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p 상승한 41.2%로, 지난 1월 둘째주 이후 17주째 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2.5%p 하락한 15.9%를 기록했으나 1위는 유지했다. 2위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 역시 0.6%p 하락한 15.4%를 기록했으나, 정 의원과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5%p로 좁혀졌다. 3위 문재인 의원은 2.4%p 상승한 15.0%로 집계돼 정몽준 의원과는 0.9%p, 안철수 대표와는 0.4%p 격차로 나타났다. 4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3.5%p 상승한 12.1%를 기록했고, 이어서 김무성 의원과 김문수 지사가 각각 5.4%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7위는 손학규 고문 3.9%, 8위는 오세훈 전 시장 3.7%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5%p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