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에 따른 서아프리카 사망자 수가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현지시각)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의사는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하기를 꺼리는 현지 주민들이 감염자 시신을 비밀리에 매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감안하면, 실제 에볼라 사망자는 세계보건기구(WHO) 공식 집계보다 최소 50%는 더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WHO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한 사람이 887명이라고 집계했다.
이번에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다섯 종류 가운데 가장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자이레 종으로, 이전 자이레 종 발병 사례의 평균 사망률은 78.5%였다.
한편 나이지리아에서는 6일(현지시각) 에볼라 바이러스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5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가 확인되면서, 지금까지 나이지리아에서 확진을 받은 에볼라 감염자가 7명으로 늘어났다.
한 라이베리아 남성의 시신이 5일(현지시각) 에볼라에 걸려 숨진 사람이라는 주민들의 우려로 몬로비아 거리에 방치되어 있다. 라이베리아 정부는 이날 국민들에게 거리에 에볼라에 걸려 숨진 시신을 방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사진: 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