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라이베리아에서 무장괴한 침입으로 에볼라 격리센터를 탈출했던 의심환자 17명이 스스로 돌아왔다고 주요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방역 중인 라이베리아 보건 관계자들. [사진 ; AP/뉴시스]

라이베리아 루이스 브라운 공보장관은 이날 "실종됐던 17명 환자 전원이 에볼라 전문 치료센터가 있는 JFK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몬로비아에 위치한 에볼라 격리센터에 수용돼 있다가 지난 16일밤 무장괴한들이 침입했을 때 집단으로 탈출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우려를 키운 바 있다.

브라운 장관은 "탈출 환자들은 감염 위험 때문에 격리됐던 것이지 에볼라 확진 환자는 아니다"며 이제 감염 여부를 검사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운 장관은 또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 시약인 '지맵(Zmapp)'을 투여 받은 아프리카인 의사 3명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베리아 당국은 자국 의사 2명과 나이지리아 국적 의사 1명에게 지맵을 투약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은 이날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편으로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통행금지는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