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가가 가파른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피터 프라엣 이콘 [출처:구글, 르피가로] |
유가가 떨어지면 실질 임금 개선과 그에 따른 향후 생산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들이 생기게 마련이지만 프라엣은 "현 시점에서 그 같은 효과는 배부른 소리"라고 말했다.
지난달 유로존 인플레이션 잠정치는 0.3% 올라 직전월인 10월의 0.4%보다 상승세가 또 둔화된 상태다.
다만 지난달 잠정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가 실패하기 전에 나온 수치로 오는 17일 나올 확정치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달 유로존 인플레이션 수치는 내달 7일 발표되는데 바클레이즈는 12월 수치가 제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프라엣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리스크 매니저들은 이미 ECB의 자산매입 패키지 도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CB의 다음 통화정책회의가 내달 22일로 예정돼 있는데 이 때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과 경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열릴 회의에서 추가 완화 조치가 나올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프라엣은 "관계자들이 재정정책을 비롯한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야겠지만 ECB가 어느 순간 (추가 완화) 결정을 내린 뒤 이행을 뒤로 미루는 선택을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